내가 보던 미드들이 휴방기에 들어가서 뭐 볼 것 없나 하는 마음에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빅뱅이론을 발견. 그러나 빅뱅이론보다 먼저 접하게 된 것이 아이티 크라우드다. 추천을 받아서 보게 되었는데 영국 드라마, 시트콤은 편수가 짧아서 부담이 없기에 좋다. 2시즌까지 몰아 봤는데 한시즌 당 6편, 시트콤이라서 20분 가량의 분량. 정말 보는 데 부담이 없다.
첨에는 아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별로 재미 없어 보인다, 이랬는데 곧 이어 깔깔 웃게 되었다. 뭐지? 이거? IT 부서의 괴짜 콤비들도 웃기고 멀쩡한(?) 젠조차도 사실은 멀쩡하지 않다. 그 외 등장하는 인물들도... 하하하...
요새 우울하기도 하고 깊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어서 이런 시트콤을 보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. 아무 생각 할 필요 없이 웃다가 끝낼 수 있으니까.
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다들 개성 있다. 중심 인물인 세 명도 그렇고 사장이나 에피소드 별로 등장해 주는 인물들도 하나같이 웃음 유발 ~
지금 3시즌 보는 중인데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두 개다. 하나는 젠이 남자랑 데이트를 하러 가는데 로이랑 모스도 어쩌다 같이 가게 되고. 거기서 로이가 어찌어찌하다가 장애인으로 위장.... 모스는 직원이긴 했는데 로이가 더 대박이라서 모스는 묻혔다.
다른 하나는 항상 붙어 다니는 로이랑 모스가 더 나은 발전(?)을 위해 다른 사람을 만들어 보기로 하는 것. 그런데 하필 모스가 만난 사람이 독일 식인종. 식인종은 또 뭐야?^^;; 더 웃긴 건 젠은 경찰에 신고해야 된다고 하는데 로이는 모스처럼 아무렇지도 않다는 점. 바로 그런 점들이 웃음 포인트겠지.
하여간 생각 없이 볼 수 있어 요새 내가 버닝 중이다. 4시즌까지 있던데 계속 나오겠지? 빅뱅 이론은 워낙 말을 많이 들어봐서 유명한 줄 알고 있는데 이건 영국 시트콤이라서 유명하려나 모르겠다.
4시즌까지 다 보면 빅뱅이론을 봐야겠다. 그럼 비교할 맛도 나겠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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